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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과 스포티지
국내 소형 suv시상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 기아차의 두 suv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플랫폼(엔진, 밋션, 기본프레임)을 공유한 '이란썽 쌍둥이 차'다.
스포티지는 약 24개월의 연구개발기간을 거쳐 총2,500억원 이상이 투입돼어 탄생하였다.
투싼이 사실 형 벌이기 때문에 투싼이 탄생하기 까지의 비용과 기간은 말할것도 없다.
두 차량을 컴퓨터의 OS로 보자면 투싼은 'DOS'고 스포티지는 'XP'다. 외제차로 본다면
투싼은 '벤츠'고 스포티지는 'BMW'다. 조금더 극단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전자는 보수고, 후자는 진보다.
두 차량의 플랫폼이 같기 때문에 당연히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의 비교에 중점을 두었다.
투싼의 탄생 배경을 살펴보면 7인승 승합 suv가 앞으로는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배기량보다 조금 더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엔진의 소형 suv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현대차는
내수와 외수(주로 북미지역)를 겨냥한 투싼을 탄생시킨다. 외형에서 알 수 있듯이 투싼은 심플하고,
투박하고, 단아하다. 싼타페가 남성의 근육질의 몸매를 연상케 한다면, 투싼은 탄탄한 몸매를 연상케 한다.
군더더기가 없으며, 깨끗하고, 편안하다. 투싼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투싼은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인 AJAC(Automotiv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에서 평가한
“올해 최고의 차” 선정에서 닛산의 엑스 트레일(X-Trail), 포드 프리 스타일(Freestyle),
시보레의 에쿠이 녹스(Equinox) 등의 경쟁차량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크로스 오버(Cross Over)”
차량으로 선정되었다고 현대차는 최근 밝혔다. 투싼이 수상한 “올해 최고의 크로스 오버”상은
캐나다의 자동차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소비자들의 신차구매 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내수 판매 실적 또한 스포티지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비록 소비자가 평가하기에 비교적 짧은 기간의 성과지만 투싼은 좋은 차 라는 사실을 다져가고 있다.
다음으로 스포티지의 탄생 배경을 알아보자.
뉴스포티지는 완전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스포티지 이름을 계승했다. 쌍용의 '엑티언'이 코란도의
명차 브렌드를 과감하게 탈피한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인 결정이다. 기술의 진보로 더이상의 코란도와 비교되는
것을 쌍용이 꺼렸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기아차의 결정은 무엇을 의미할까?
스포티지라는 이름은 1993년 처음 등장했다. sports + mass(대중화) + prestige의
합성어다. 당시 승용차와 jeep의 결합이라는 크로스오버로써 사실상 'suv'라는 쟝르를 탄생시킨 장본인 이다.
포드에서 OEM생산을 포기하면서 기아차의 기술진이 어렵게 완성한 차인만큼 기아의 경영진에게는
그만큼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내수 판매와는 달리 수출형에는 가솔린 엔진을 얹으면서,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때문에 기아는 '온고지신'의 의미를 되세겨 신차 '뉴스포티지'를 탄생시켰다.
무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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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뉴스포티지' |
혼다 'CR-V' |
도요타 'RAV-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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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
135 |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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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
145 |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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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137 |
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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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82 |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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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
62 |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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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
135 |
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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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
596 |
645 |
위의 표는 폴란드 최대 자동차주간지 '모터(Motor)'에서 자동차 3사의 모델을 가지고 평가한 내역이다. 또한 미국 JD파워에서
(신차 구입 후 90일 이내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옛 말에 '형만한 아우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스포티지는 조금 다른다. 투싼과의 차체 크기를 비교해 보면,
(전장 X 전축 X 전고) 스포티지 4,350 X 1,820 X 1,695 이며, 투싼 4,325 x 1,800 X 1,680으로 스포티지가 조금 크다.
즉, 여러가지 덮게를 씌웠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투싼보다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면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에서는 다소 복잡하지만 세련미와 재미를 유발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식상하기 쉽다는
조심스런 평가도 듣고 있다.
형님과 비교하자면 'simple & stylish'다. 근본적인 기술이 같기 때문에 어떤것이 우월하다는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유저와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자동차를 더 알기 위함이 본 칼럼의 취지이다.
투싼과 뉴스포티지는 국내 소형suv 시장의 선두주자임이 명백하다. 멋진 모습과 성능만큼 앞으로의 선전도 기대하며, 아울러 쌍용의 액티언이 합류하여 본격화 되어질 소형suv 시장의 각축전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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