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싱 테크닉] 브레이크―가속페달 한발로 동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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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스 운전법은 과연 일반도로 운전과 어떻게 다를까?’
자동차경주를 지켜보는 팬들이 가장 자주 느끼는 궁금증 중 하나가 전문 레이서와 일반인의 운전기술 차이다. 레이스와 일상 운전은 똑같이 핸들과 액셀러레이터,브레이크·클러치 페달을 밟는 조작을 하지만 내용은 크게 차이가 난다.
레이스 운전은 경기 중 꾸준한 힘을 내기 위해 엔진회전수를 5,000rpm 이상으로 높게 유지하고 달린다는 점에서 경제성을 고려하는 일상 운전과 근본적인 차이가 난다. 경주차 조작기술이 일반 운전법과 가장 다른 점 3가지를 알아본다.
▲발가락과 뒤꿈치로 운전한다
카레이서들은 경주 중 엔진힘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클러치·가속·제동 페달을 쉴 새 없이 밟아댄다. 특히 오른발 엄지발가락으로 브레이크를,뒤꿈치로 가속 페달을 한꺼번에 밟는 ‘힐 앤드 토’ 기술로 코너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일부 레이서는 오른발로 가속 페달을,왼발로는 브레이크 페달을 나눠 밟기도 한다.
▲클러치도 안 밟고 기어를 바꾼다
레이스는 기어 단수를 옮기는 변속동작도 신속하고 정교해야 한다. 클러치를 밟지 않고 순간적으로 기어를 바꾸는 고난도 테크닉도 쓰일 정도다. 특히 오일뱅크·인디고 등 프로팀들이 보유한 GT경주차에는 클러치 조작 없이 변속레버만 앞뒤로 밀고 당기면 기어가 바뀌는 시퀀셜(Sequential) 변속장치가 쓰이기도 한다. 이 장치를 달면 변속이 일반차보다 편해지는 셈.
▲속도계는 보지 않는다
일상 운전에서는 보통 속도,엔진 회전수,연료량,엔진온도 등을 계기판으로 확인한다. 그러나 레이싱카에는 속도계가 없다. 대신 엔진회전수를 중심으로 엔진오일,트랜스미션오일,냉각수 온도 등 경주차의 상태를 알려주는 4개의 게이지가 달려 있다. 속도계가 없는 것은 드라이버에게 스피드는 아무 쓸모없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몇가지 레이싱카 조작기술 외에도 급코너,경사코스 등 서킷의 특성에 맞게 경주차의 무게이동을 조절하는 감각도 0.001초의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 경기를 마친 레이서들은 보통 몸무게가 3㎏이나 빠질 정도로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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