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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속도는 어떻게 측정할까? 약 90년대 초반까지도 트랜스미션에 장착된 금속 케이블을 Meter Sets에 까지 연결하여 케이블의 회전수에 따라 ‘Meter Sets’(계기판 : 편집자주)의 속도계(Speed Meter)를 움직였다. 따라서 오래 쓰면 ‘Speed Cable’에서 소음도 많이 나고 케이블이 끊어져서 속도계가 작동 하지 않는 문제도 발생하곤 했었다.
그러나 최근의 차량에는 이런 ‘Speed Cable’ 방식은 없어졌다. 트랜스미션에 VSS-(Vehicle Speed Sensor)를 직접 장착하여 전기적인 펄스(Pulse) 신호를 직접 만들어 내고 이 신호를ECU-(Engine Control Unit), Meter sets, TCU-(Transmission Control Unit) 같은 차속(Vehicle Speed)을 필요로 하는 각 장치에 송부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기계식 Cable 방식에서 나타나는 속도 게이지의 떨림 현상도 없고 차속 변화에 따른 응답성도 훨씬 뛰어나게 개선돼었다.
운전자가 느끼기에 차속 신호는 단순히 'Speed Meter'(속도계) 에만 연결 되어 있을 것 같지만 실제 이 신호는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최적의 주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엔진 컴퓨터나 트랜스미션 컴퓨터에서 계속적으로 이 차속 신호를 기준으로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상태를 조절하게 되어 있으며, ‘ABS’ 장치를 작동시키는 기준으로도 사용하여 차량의 자세를 제어하는 TCS, ESP, VDC 나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 장치에서도 차속을 기준으로 조타력을 제어 하고 있다.
‘VSS’가 작동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VSS는 작은 기어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트랜스미션의 가장 종단에 위치한 종감속 기어(Final Gear)에 물려서 이 기어가 돌아갈 때 같이 회전하면서 일정한 전기 신호를 발생하는 원리로써, 이 때 발생한 전기 신호를 세면 차량 타이어의 회전수를 알 수가 있고 타이어의 회전수를 역산하여 차속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타이어의 반지름을 R 이라고 했을 경우 타이어의 원주 길이는 2πR이 되며 1초에 한바퀴 굴렀다면 2πR/sec 의 속도가 되는 것이다. R의 단위가M 라면 2πR×3.6 km/h 의 속도가 된다. 마일로 환산하면 4.5πR M/h 의 속도가 되는 것으로 초당 두 바퀴 굴렀다면 그 두 배의 속도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실제 차량의 속도다. 지금 계산에 의해 속도계로 보는 속도는 실제의 차속이라기보다 이론적으로 계산된 차량의 속도이며 대략 2~5%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특히나 타이어의 사이즈를 올리는 인치-업 튜닝의 경우 실제 차량속도는 보이는 속도와 많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제한속다 80km 지역에서 75km 로 달리고 있어도 오버스피드로 티켓을 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Pick Up 트럭이나 SUV 차량 중에 차고를 많이 높이고 타이어를 아주 큰 것으로 교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VSS 사양도 다른 것으로 바꾸어 주지 않으면 실제 차속과 Speed Meter의 속도는 많이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타이어를 교환할 때에는 이 점도 고려하여 가능하면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사이즈의 타이어를 넣는 것이 좋다. 물론 오차 범위 이내에서 인치업과 편평비를 조정하여 적절한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임의로 타이어 사이즈를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휠 사이즈가 늘어나고, 타이어 접지면적이 넓어짐으로써 당연히 연료 소모량이 크게 증가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휠의 무게에서 1kg 증가하는 것은 실내 적재량 약 10kg으로 환산하며, 네 바뀌에서 1kg 씩만 증가하여도 항상 40kg의 짐을 싫고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휠, 타이어의 인치업은 보다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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