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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30 T5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핫해치 격돌이 일어났다. BMW 미니쿠퍼S, 폭스바겐 골프GTI, 볼보 C30 T5는 성능, 기능성 뿐 아니라 매우 독특한 디자인으로써도 많은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사실상 유럽 해치백시장에 비하면 아직은 걸음마 수준. 매력넘치는 해치백을 분석해본다.
미니쿠퍼S는 슈퍼차져를 장착해(신형은 터보장착) 172마력, 토크 24.5를 자랑한다. 출력당 무게(kg/마력)는 7로 세 차량중에 중간에 위치한다. 고카트 핸들링을 자랑하는 미니는 와인딩머신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니팬들은 디자인 때문이다. 미니카 같은 귀여움에 라운딩 처리는 유럽형 미니카(?)를 꿈꾸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BMW 메이커의 자랑인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소형차다. 순정상태 독특한 배기음도 특색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차량 특유의 진동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다.
폭스바겐 골프 GTI는 운전자로 하여금 케쥬얼과 정장을 어울리게 하는 해치백이 아닐까싶다. 사실상 세 비교차량 중 가장 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하고, 착한 얼굴 뒤로는 무서운 성능을 감추고 있다.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실제로 시승했던 GTI(칩튠, 배기튠)는 어설푼 상상을 산산조각내버렸다. 스티어링, 서스펜션, 핸들링 모두 협력하도록 설계된 느낌을 운전자로 전달하고, 성능이 훨씬 앞선 C30을 따돌렸고, 미니를 압도했다. 2.0리터 터보직분사를 선보인 5세대 골프는 소위 해치백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닉네임 '포켓로켓' 이 말해주듯 GTI는 실로 훌륭한 달리기 성능을 지니고 있다. 실용성의 대표주자처럼 GTI는 승객을 위해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비교차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만하다.
볼보 C30 T5는 가장 마지막 주자로써 그동안 볼보의 디자인 철학을 과감히 탈피한 느낌이 역력하다. 세 모델중 최고출력이 가장 높고, 디자인도 가장 독특한 모습을 지닌다. 하지만 높은 출력에 비해 성능은 그다지 역동적이지 못하고, 주행성능역시 중간에 그쳤다. 하지만 C30은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잊지 않았다. 세계 최초 개발한 사각지대안전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기타 편의성과 안전장치에 주력했다. C30의 옷차림은 우아한 이브닝드레스 같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개성만점의 얼굴을 지녔다. 과연 주행성능 만으로 차를 평가할 수 있을까? 물론, 그렇지않다. 멋진 디장인과 편의장비, 거리의 악동으로써 C30은 충분한 멋을 지닌것이 분명하다.
기사작성 : 모든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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