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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시트포지션과 비단같은 금속 트림, 한결 깊은 대시보드와 화려환 휠이 RS4의 시각적 효과를 마무리한다. 실내 또한 정교하게 손질했다. RS4의 독특한 시트는 몸을 힘차게 받쳐 주고 아주 편안하다. 아울러 반짝이는 카본파이버 스트립이 실내 분위기를 돋운다.
이런 실내 뒷자리를 비집고 들어가면 '컴팩트 세단'이 무엇을 뜻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휠베이스가 2649mm여서 뒷좌석 다리공간이 빡빡하다.
아우디 RS4의 V8 4.2L 420마력 엔진은 고회전으로 배기량의 약세를 보완한다. 이 탓에 연료소비량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RS4는 현재 이 시장에서 가장 멋진 배기음을 봄내고, 그 멜로디는 흔들리지 않는다. 아우디의 파워곡선에는 돌출부가 없는 대신 어디서나 파워가 고르게 나온다. 즉, 플랫토크를 자랑하며, 특별한 출력 함몰구간이 보이지 않는다.
밋션은 6단 수동 하나다. 순수한 고성능차에는 구식 기어 레버, 클러치, 페달 방식이 어울인다. 무게는 약 1730kg으로 무거운 편이다. 정지상태에서 1단에 넣고 클러치를 밟은 다음 회전대를 5500rpm까지 올려 보았다. 클러치에서 발을 떼자 네 바퀴가 모두 잠시 헛돈 다음 노면에 발톱을 박고 앞으로 튕겨 나갔다. 제로백 4.4초, 0에서 400m까지 12.8초가 걸리고 이때 속도는 약 174km/h정도.
네바퀴굴림 람보르기니 가야르도가 그보다 빠르지만 큰 차이가 없다. 서킷과 시가지에서 앞도적인 성능을 나타내며, 네바퀴굴림의 차처럼 코너의 정점에서 휠돌지도 않는다.
단점이라고 하면, 높은 rpm, 중량, 4wd로 인한 연비 손실을 제외하고는 찾을 수 없다. 슈퍼카 중 슈퍼카로써 RS4는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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